[MD리뷰] 종영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돌고 돌아 '재결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윤진아 없이는 못 살겠어."

19일 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윤승호(위하준)의 결혼식장에서 서준희(정해인)와 윤진아(손예진)는 재회했다. 새로운 남자친구 옆에서 불행한 모습을 들킨 윤진아는 서준희를 외면했다.

서준희도 차마 그런 윤진아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윤진아가 결혼식장 밖으로 서준희를 ?아왔을 때는 이미 그가 사라진 뒤였다.

재회 이후 잊은 줄 알았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른 윤진아와 서준희는 괴로워했다. 새 남자친구와 이별한 윤진아. 그리고 윤진아는 본사를 찾아가 사직서를 던졌다. 또 오랜 시간 차마 연락을 하지 못했던 서경선(장소연)을 찾아가 모처럼 진심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

그 때 서경선의 가게에 서준희가 등장했다. 어색하게 마주 앉은 두 사람. 윤진아는 "이제 다 지난 일이니까 예전에 우리 사귀기 전처럼 지낼 수 없을까?"고 말했고, 서준희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고 되물었다.

윤진아에게서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들은 서준희는 잔뜩 술에 취해 그를 찾아갔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내가 예전처럼 밥이나 사달라고 조르는 동생이면 좋겠냐?"고 외치는 서준희를, 윤진아는 간신히 밀어냈다.

하지만 그날 밤, 이번에는 윤진아가 서준희를 찾아갔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는데? 넌 뭘 그렇게 잘했는데? 날 위해서라는 건 네 핑계였잖아"며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는 윤진아. 서준희도 "윤진아가 힘들었던 것을 내가 왜 알아야하는데?"며 받아쳤다.

다음날, 윤진아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상처 받은 딸에게 어머니 김미연(길해연)은 그제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미국행을 앞두고 있던 서준희는 과거 연애 시절 윤진아가 남긴 음성메시지를 접한 뒤 그를 찾아나섰다. 윤진아를 만나기 위해 제주로 달려온 서준희. 이 곳에서 두 사람은 또 한 번 재회했다.

윤진아를 끌어안은 서준희는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나는 정말 윤진아 없이는 못 살겠어. 한 번만 봐주라"고 마음을 전했다.

배우 손예진,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가는 '진짜 연애'를 16회에 걸쳐 그려왔다. 손예진, 정해인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멜로 호흡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비,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이 출연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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