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혐의' 배지환, 조사 위해 한국행… 美 언론 보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데이트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배지환이 귀국한다.

미국 스포츠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구단을 잠시 떠나 한국에 다녀오는 것을 허락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유는 경찰 조사 때문이다. 배지환의 전 여자친구인 김모씨는 데이트 폭력을 이유로 배지환을 경찰에 고소했다.

배지환의 전 여자친구는 경찰 고소장을 통해 '배지환이 지난해 12월 31일 대구 도심에서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하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어깨 등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SNS를 통해 폭력 증거를 올리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배지환이 '전 여자친구가 나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우리팀 역시 곧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했다. 배지환 역시 한국에서 직접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고 시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던 배지환은 애틀랜타의 스카우트 파동으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을 오르내리게 됐다.

[배지환.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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