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섭의 사진공작소] 권상우, 그가 취재진 앞에 무릎꿇은 사연은?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한류스타 권상우가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포토타임때 권상우는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양팔을 들어올렸다. 무슨사연이 있었을까?

이날 제작보고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시작부터 '탐정사무소 개소식' 이라는 주제로 테이프 컷팅식이 진행됐으며 탐정 명함을 제작한다며 배우들이 자신의 얼굴을 넣은 명함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되고는 성동일이 재미있는 농담을 던지며 웃음꽃을 피웠다. 성동일은 "예고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원래 이것보다 엄청 재밌는데 예고편이 재미없다. 본편을 꼭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이광수 캐스팅을 보고 제작진한테 캐스팅에서 빼라고 했다"고 폭로하며 "사실 이광수의 센스를 보고 놀랐다. 당황할만한 애드립 상황에서도 계속 대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한 후배구나 하고 생각했다" 며 후배를 칭찬했다.

토크가 끝난후 이어진 포토타임에서는 더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광수에 이어 포토타임을 가진 성동일이 느닷없이 두 팔을 뻗어 올리며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큰소리를 외쳤다. 극장 내부에 쩌렁쩌렁 울려퍼질 정도의 소리에 모두들 깜짝 놀란 상황.

이어 등장한 권상우는 사회자 박경림의 마이크를 뺐고는 "아무것도 안할것처럼 오신 선배님이 저렇게 하니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절이라도 해야 하나"라며 포토타임을 가졌고, 무릎을 꿇었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으로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2015년 개봉되어 262만 관객을 동원했던 '탐정 더 비기닝' 의 후속작이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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