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김민교 "10세 연하 아내와 2세 계획 없는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민교가 10세 연하 아내와 2세 계획이 없는 이유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 장모는 처가를 찾은 김민교에게 "아기 낳을 생각은 없니?"라고 물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내는 "우리가 옥탑방에서 연애할 때 이렇게 평생 하루 한 끼 천 원짜리 떡볶이 먹고, 삼천 원짜리 우동 먹고 이러면서 사는 게 너무 행복한데, 이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사이에 아기가 있으면 그게 행복할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드는 거지"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김민교는 "그게 처음에는 컸지. 경제적인 게"라고 동감한 후 "반지하, 옥탑. 연극하면서 그렇게 경제적으로 힘들고 자기 만나서 꾸역꾸역 진짜 막 죽을 각오로 살아서 마흔이 돼서 이제야 숨이 트이기 시작했고, 이제 조금 여유로우려고 하는데 이때 또 아기를 낳아서 애를 위해서 말처럼 소처럼 달리게 되는 내 삶을 생각하면 나한테 좀 미안해. 나는 지금 그냥 마냥 행복해. 둘이 오래 있건 짧게 있던"이라고 고백했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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