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복면가왕' 제작진, 라이언 레이놀즈 섭외 뒷이야기 공개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할리우드의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MBC '일밤-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일으켰다.

파격적인 섭외를 성사시킨 '복면가왕' 제작진은 14일 섭외 뒷이야기를 밝혔다.

첫째는 '복면가왕'이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데드풀'과 가장 관련이 깊은 예능이었다는 것. 데드풀 가면을 써온 라이언 레이놀즈가 '복면가왕'의 유니콘 가면을 통해 나이, 신분, 직종 등을 숨겨 반전을 줄 수 있었던 것이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한하는 해외스타들이 소위 연예 정보 프로그램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색적인 행보다.

제작진이 밝힌 두 번째 이유는 '복면가왕'이 미국 FOX를 통해 리메이크 되는 인연이 강조된 것. 최근 '복면가왕'과 포맷 계약을 체결한 FOX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미국판 '복면가왕'을 조만간 방영할 예정이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출연이 미국판 '복면가왕'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게 됐다.

영화 '데드풀2' 홍보차 지난 1일 오전 입국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공식 일정은 오후 6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그는 공식 일정보다 먼저 '복면가왕' 녹화에 참여했다. 첩보 작전을 방불케 했던 비공식 일정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마음을 졸였다는 후문.

유니콘 가면을 쓴 스페셜 복면 가수로 첫 무대에 올라 뮤지컬 '애니' OST 'Tomorrow'를 열창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정체를 공개한 뒤 "'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보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데드풀2'는 16일 개봉.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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