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그후'X'그날, 바다' 세월호 진실담은 두 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세월호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며 그날의 기록들을 그려낸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인 '그날, 바다'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다이빙벨 그후'(감독 이상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월호 참사 사건을 다룬 영화 두 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4월 12일 개봉되어 절찬 상영 중인 영화 '그날, 바다'와 오는 5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다이빙벨 그 후'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로,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몰입감을 높이며 현재 누적관객수 52만을 넘어서며 절찬 상영 중이다.

오는 5월 24일 개봉을 앞둔 또 하나의 세월호를 그린 영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연기 경력 45년의 베테랑 배우 송옥숙의 내레이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그후'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파문의 도화선이 됐던 고발뉴스 이상호 감독의 '다이빙벨' 이후 4년만에 공개되는 후속작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벨을 활용해서 구조를 하려 했다가 좌절된 이종인 대표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이빙벨'의 뒷 이야기를 다룬 '다이빙벨 그후'는 지난 4년 동안 정권의 탄압과 이에 맞선 영화계의 피 튀기는 저항을 담아 내었고, 한 편의 영화 상영 이후 벌어진 가공할 음모와 감동 어린 승리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화는 전편이 주목한 세월호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한발 더 나아가 '구조 하지 않은 이유'를 집요하게 캐묻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절찬 상영중인 영화 '그날, 바다'가 세월호 침몰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 '다이빙벨 그후'는 침몰 후 구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라 할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렇게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 그날의 기록들을 다룬 영화들은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호평 받으며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다이빙벨 그후'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엣나인필름-씨네포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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