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홈런' 한화 정은원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화 정은원이 8일 고척 넥센전서 6회말 수비부터 김민하 대신 2루수로 투입됐다.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9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서 넥센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서 5구 152km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통타, 비거리 125m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했다.

정은원은 상인천중, 인천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신인이다. 이날 전까지 1군 5타수 무안타 1득점이 통산기록의 전부였다. 조상우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홈런으로 신고했다. 야구를 시작한 뒤 첫 홈런이었다. 정은원의 투런포 이후 경기 흐름이 급격히 한화로 넘어갔다.

정은원은 "프로 데뷔 첫 홈런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 안타가 홈런이 됐다. 이전 타석에서 첫 안타가 나오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급한 마음이 있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은 볼카운트가 유리해서 더 편안한 마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팀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의미가 있다.

첫 홈런에 대해 "태어나서 중, 고교 시절을 포함해 홈런을 처음 쳤다. 팀 선배들의 많은 격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2000년생 최초의 홈런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원.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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