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김가연 "마취 중 각성. 극심한 고통 외치고 싶은데 눈물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가연이 중학교 1학년 때 의료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김가연은 "중학교 1학년 때 외과에서 난소 옆 작은 물혹을 떼려 난소 한 쪽까지 떼버렸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임신 때문에 산부인과에 갔다가 뒤늦게 의료사고를 당한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의사가 맹장 수술인 줄 알고 마취를 짧게 해 중간에 내가 깬 거야. 신체는 움직이지 않는데 정신이 돌아왔기 때문에 나는 너무나 내 입을 벌려서 '아프다'고 외치고 싶은데 눈물만 나는 거야. 그러니까 그때서야 의사가 '얘 깼나봐'라고 하더라. 나는 거기까지 듣고 다시 잠이 들었다. 엄청난 충격이어 가지고 지금도 병원을 가서 링거 맞는 경우 있잖아. 덜덜덜덜 떨려 나는. 심장박동수가 막 올라가고"라고 추가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 김가연.

그는 "그리고 둘째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다. 아이를 낳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너무나 간절한데 수술하는 순간 '내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 '수술하는 동안 다시 그 아픔이 오면 어떡하나?' 너무 고통스러웠거든"이라며 울먹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데 그 수술 끝나고 딱 나왔는데 아픈 게 없었고, 예쁜 아이도 낳아서 지금은 마음이 좀 치유가 된 거 같다"며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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