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밴드 나비효과 보컬 김바다와 남성듀오 이지라이프(EZ-Life)가 '슈가맨2'에 소환됐다. 각각 히트곡 '첫사랑', '너 말고 니 언니'를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들려줬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에서는 '아! 이 노래~'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유희열 팀의 슈가송은 바로 나비효과의 '첫사랑'(2003)이었다. 나비효과 보컬 김바다가 등장해 무려 15년 만에 방송에서 '첫사랑' 무대를 꾸몄다.

김바다는 나비효과뿐만 아니라 시나위, 뱅크 멤버로도 활약했던 바. 그는 "뱅크 원년 멤버이다. 예명 설처용으로 1집에 참여했었다. 그런데 데뷔곡인 '가질 수 없는 너'가 뜰 것 같아서 잠수를 탔다. 그 곡이 대박 나면 발라드 가수가 되는 거니까. 나는 록을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뱅크를 그만 둘 당시 신대철에게 연락이 와서 시나위의 보컬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나비효과를 결성한 것에 대해 "데이비드 보위를 모토로 만들었다"라며 "먼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위해 첫 타이틀곡으로 '첫사랑'을 내놓은 것"이라며 "당시 몇몇 팬들은 달라진 음악색깔에 등을 돌리기도 했지만 내 음악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노래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송은 이지라이프의 데뷔곡 '너 말고 니 언니'(2006)였다. 털보이(이상백), DK4알지로 구성된 남성듀오다. 특히 이 노래 뮤직비디오엔 배우 김수미의 파격적인 키스신이 담겨 발표 당시 큰 화제를 모았었다.

털보이와 DK4알지는 "'슈가맨2' 출연으로 우리도 11년 만에 다시 만났다. '너 말고 니 언니' 무대는 12년 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털보이는 "고깃집에서 고기 굽는 조리사로 7년째 일하고 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면서 틈틈이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DK4알지는 "결혼하고 베트남 호찌민에서 자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다. 녹화 끝내고 새벽에 돌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DK4알지는 "과거 아이콘 비아이의 랩 선생님이었다. 내가 YG 양현석 사장님한테 비아이를 소개시켜줬었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라이프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선 "간단하다. 회사가 저희랑 재계약을 안 했다"라고 답했다.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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