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기원빈 "혹독한 훈련 견뎌내 승자가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THE DANGER' 기원빈(27, 팀파시)이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파이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기원빈은 오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7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기원빈은 ROAD FC의 아마추어 리그인 센트럴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넘버시리즈에서 활약하는 파이터로 성장했다. 매 경기 화끈한 타격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경기하는 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운을 뗀 기원빈은 "경기 기간이 되면 잠들기 무서울 때가 많다. 다음날 훈련들과 일정이 어떤 느낌인지 알기에 내일이 오는 걸 두려워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멈추지 말자'라고 되뇌며 버틴다. 이 혹독한 훈련을 합리화하지 말고 견뎌내 승자가 되자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원빈은 더불어 "나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사정 속에 힘든 일상을 보낸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게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각자 처한 상황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해 '이건 힘들지 않은 일이다.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이를 악문다. 나는 엄살 은 피우기 싫다. 한 번이라도 더 웃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경쟁하는 수많은 파이터들에 대한 경쟁심도 표했다. "이번 기회를 빌려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이 시대의 수많은 또 다른 파이터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박수를 보내고 응원한다. 꼭 이겨내시길 바란다. 나도 포기하지 않겠다." 기원빈의 말이다.

기원빈은 이어 "파이터에게 모든 경기는 아마추어 경기일지라도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당장은 경기에서 이기고 질 수도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제 자신의 게임에선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원빈은 이번 대회에서 티라윳 카오랏과 맞붙는다. 티라윳 카오랏은 태국 무에타이 라자담넌 챔피언 출신이며, 기원빈 역시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기원빈은 "한 종목의 정점에 올라갔던 사람과 싸워보게 돼 영광이고, 그에 걸맞게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기원빈(좌).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