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예비신랑' 유상무 "결혼도,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말 그대로 '암'도 이긴 사랑이다.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의 드라마 같은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

26일 오전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유상무가 연인 김연지와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두 사람은 상견례를 마치는 데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실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상무와 김연지의 열애는 지난해 11월 공개됐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유상무가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던 시기였다. 유상무는 지난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4월 13일 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긴 후속 치료와 회복 과정 속에 김연지는 한결같이 유상무의 곁을 지켰다.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는 날에도 유상무는 "오늘도 약 챙겨주느라 고생한 너"라는 글을 SNS에 남기며 김연지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그렇기에 결혼 발표와 함께 공개된 유상무의 메시지에도 김연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겼다. 유상무는 소속사를 통해 밝힌 소감에서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김연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며 김연지의 따뜻한 마음을 소개했다.

또 그는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며 자신의 각오를 덧붙였다.

[사진 = 유상무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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