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30년 비상 '호랑나비' 김흥국, 추락은 한순간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히트곡 '호랑나비' 하나로 30년을 사랑 받은 가수 김흥국이 잇단 추문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김흥국이 25일 아내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소속사 측은 "부부싸움을 한 건 맞지만 사소한 다툼이었을 뿐이다. 서로 다투다가 부인이 홧김에 신고를 한 것"이라며 "김흥국이 요즘 속상한 일들이 많아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가 아내에게 한 소리를 들으면서 다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은 사실무근이라며 해프닝으로 치부해버린 김흥국 측 입장과 달리 경찰 측은 김흥국의 입건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줬다. 피해자가 원치 안으면 내사종결 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취소요청은 확인된 바 없다.

김흥국은 방송 활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김흥국은 지난 5일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에게 "절대 나는 성폭행한 적이 없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김흥국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추가 폭로한 B씨는 지난 16일 돌연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며 입장을 번복해 초지일관 "음해"를 주장하던 김흥국의 말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단 며칠 만에 아내 폭행설로 구설수에 오르며 대중의 실망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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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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