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포' 두산 김민혁, "앞선 삼진,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민혁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두산 베어스)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역전 3점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김민혁의 홈런 속 SK를 10-9로 꺾었다.

김민혁은 188cm 100kg라는 체격에서 보듯 두산이 기대하는 거포 유망주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김민혁은 이날 전까지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348(2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첫 두 타석 결과는 좋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 이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번째 때는 문승원의 슬라이더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에 속았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한 김민혁은 SK 두 번째 투수 서진용의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이는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경기 후 김민혁은 "앞선 두 타석에서 내 스윙을 못하고 삼진을 당해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홈런을 쳐서 기분도 좋았고 울컥한 마음도 들었다"라며 "직구가 좋아 직구 포인트에 맞췄던게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 김민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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