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김여진 "출연하고 싶어 이창동 감독 졸랐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여진이 '박하사탕'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24일 밤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박하사탕' 4K 리마스터링 언론시사회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여진이 참석했다.

김여진은 2000년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신인들이 출연했던 '박하사탕'에서 김여진은 최고 스타였다.

김여진은 "당시에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됐을 거다. 감독님이 마지막까지 망설이셨다. 오디션을 보고 감독님에게 졸랐다. '나는 홍자라는 캐릭터를 정확히 알고 있다. 내가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살면서 그렇게 당돌했던 적이 없었다. 내 노력으로 힘껏 따냈다"라고 당시 간절함을 전했다.

이어 "운전하는 씬이 처음이었다. NG가 15번 정도 났다. 내가 아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그 때부터 힘들게 한 씬, 한 씬 찍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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