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사람이좋다' 배동성♥전진주, 달콤쌉싸름한 신혼일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배동성과 요리연구가 전진주의 신혼일기가 공개됐다.

24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선 재혼과 딸의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연 배동성의 인생스토리가 그려졌다.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서로를 눈 여겨 본 배동성과 전진주. 두 사람은 2017년 8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배동성은 "80% 정도의 사람들은 저한테 배동성 정말 성공했다. 너무너무 잘했다고 한다. 20%는 진주 씨가 아깝다고 한다"며 웃었다.

배동성은 딸 결혼식 피로연의 깜짝 이벤트를 위해 DJ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진주는 클럽 음악에 푹 빠진 남편의 모습에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

딸 수진이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딸의 결혼과 함께 곧 50대 초반에 갑자기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운명이 됐다.

전진주는 스물 셋 딸의 임신 소식에 "충격이었다"라면서도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23살인데 (아기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모습도 놀라우면서 '나보다 대견하다. 나는 책임 못질 것 같은데'이런 생각 했다"고 솔직 고백했다.

전진주는 수진부터 사위 시어머니까지 밝고 호탕한 성격으로 아우르며 가족의 화목을 이끌었다.

전진주는 수진의 결혼을 앞두고 여러 감정이 오갔다. 그는 "수진이 엄마도 내 자식이 처음 결혼하고 엄마하고 딸은 특별한 게 있지 않나. 딸의 결혼식을 얼마나 보고 싶겠나"라며 "어디에 앉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진아 엄마 오실 수 있니?' 물었다. 엄마로서 그 자리에 앉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럼 내가 양보를 할 수도 있다. 가족석에 앉을 수도 있다. 그거는 괜찮았다. 수진이를 위해서, 엄마 아빠 자격으로 앉는 거다. 내가 양보해야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물었다"는 것.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 수진의 결혼식에 결국 왈칵 눈물을 쏟은 배동성은 DJ로 변신해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배동성은 "넘쳐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생각했던 만큼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진주는 "옆에서 늘 응원하고 축복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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