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임팩트 "우리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임팩트는 한층 더 빛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마다하지 않았다. 스타일링부터 음악까지, 이전의 임팩트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달라졌다.

신곡 '빛나'는 임팩트가 처음으로 외부 작곡가와 작업을 진행한 곡이다. 그동안 자작곡을 선보이며 프로듀싱돌로 자리 잡아 온 임팩트는 변화를 위해 더블랙레이블과 손잡고 음악 작업을 함께 했다.

"새로운 작업이었던 만큼 임팩트가 할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늘어났다고 생각해요. 저희끼리 음악을 하는 건 장점도 있지만 장르적인 한계도 있거든요. 이번 작업을 발판삼아 좀 더 저희가 원하는 음악을 구현할 기회를 삼아보려고요."(웅재)

"자체 프로듀싱이 임팩트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노래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자체 프로듀싱이 빛을 발하는 게 아닐까요. 이번에 더블랙레이블과 협업하게 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지안)

임팩트는 '빛나'를 통해 기존과 다른 비주얼 스타일을 선보였다. 지안과 이상은 장발에 도전했으며 제업과 태호는 강렬한 스모키 화장을 선보였다. 제업 역시 짧게 자른 머리를 핑크색으로 탈색했다.

"'빛나'라는 곡이 강렬한 스타일인 만큼 강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국 록밴드에 영향을 받았죠. 반항아 같은 거친 모습을 보여주려고 스타일에 변화를 줬어요."(태호)

"장발은 처음 해봐요. 뗐다 붙였다 하기도 쉽지 않죠. 하지만 또 남자로서 해볼 일이 많이 없는 스타일을 하게 돼 신기하고 재밌어요. 이번 앨범은 묶은 배송이라고 보면 돼요. 음악부터 스타일링, 무대 위 퍼포먼스까지 통일된 강렬함을 주거든요."(지안)

칼을 갈고 나온 만큼 임팩트의 이번 활동 목표는 남다르다. 이들은 "누군가 저희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사람들이 되고 싶다"며 "저희의 롤모델은 빅뱅이었다. 저희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저희도 저희의 길을 가려고 이번에 칼을 갈았어요. 새롭게 임팩트만의 길을 개척해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면 정말 기쁘지 않을까요. 나중에 후배들이 저희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한다면 저희는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임팩트)

꿈을 향해 오랜 시간 달렸던 만큼 임팩트는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큰 싸움이나 불화가 없었다고 밝힌 이들은 '대화'를 싸우지 않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불만을 이야기할 때도 있는데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해해요. 또 함께 지낸 시간이 많아서인지 이제는 생각도 더 비슷해졌고요."(웅재)

"서로 더 편하고 행복해지려면 불편한 문제를 드러내야 해요. 그때그때 대화하면서 풀려고 노력하죠."(지안)

임팩트는 이상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KBS 2TV '더유닛'에 출연했다. 많은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더유닛'은 임팩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유닛' 섭외가 들어왔을 때 반갑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앨범도 많이 못 낸 상태에서 아쉬운 감정이 있었어요. '더유닛'에 출연해 땀흘리며 미션을 진행하고 많은 걸 돌아봤죠. 서로의 절실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웅재, 지안, 제업, 태호)

임팩트는 현재 스타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완전체 아이돌이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기분 좋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어느새 부담감을 안고 끌어가는 차례가 된 것 같아요. 부담보다는 책임감에 가깝지 않을까요. 연습생일 때는 그런 부담감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편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책임감이 있어야 무대에서도 더 전투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동기부여가 되고 있죠."

[사진 = 스타제국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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