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정정용 감독 "개인 능력 향상도 중요"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19세 이하(U-19)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의 개인기량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JS컵 3차전에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와 함께 이번 대회를 1승1무1패를 기록해 2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U-19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조영욱(서울) 등 프로에서 활약하는 일부 주축 선수들이 소집되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베트남전이 끝난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에 감독으로서 감사하다. 3경기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준비하고 노력했던 것에 감사드린다.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 JS컵을 마친 정정용 감독은 "대회에 출전하려면 체력과 조직력만으로 되지는 않는다"며"체력과 조직력은 한계가 있다. 개인 기술과 멘탈, 압박 속에서 냉철하게 할 수 있는 개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경기는 홈에서 했지만 원정 경기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정용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5월 중 대표팀을 소집하려 한다. 이후 툴롱컵에 출전한다. 프랑스 스코틀랜드 같은 팀과 대결한다"며 "그 대회에서 원하는 것을 해보려 한다. 지금 대표팀 선수들도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 개인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면 좋아질 것이다. 툴롱컵에서 명단이 다소 변화할 수도 있다. 종합적으로는 우리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한 것에 대해선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다. 지난해 18세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시작하면서의 테마는 일대일 능력 향상이었다. 그 부분에서의 발전이 되지 않는다면 조직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다"며 "동남아 축구는 볼을 많이 가지고 플레이한다. 8인제 축구와 풋살 등 볼터치를 많이하고 일대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성적 지상주의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능력을 발전시키기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을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정신력이나 체력적인 부분, 조직력만으로는 앞서나가기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정용 감독은 공격 전개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봤을 때 측면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강조했다. 상대가 내려서기 때문에 유기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며 "측면으로 갔을 때 크로스나 돌파에 있어 발전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이 아쉬운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에는 측면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더진의 연계 패스가 중요했다. 공간에서 볼을 받아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을 원했다. 그 부분에 있어 아직 부족했던 것 같다. 볼을 잡으면 안전하게 측면으로만 보내려고 했는데 경기 운영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 예선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와 비교해 봐야 한다. 시스템적으로 비슷했지만 볼을 받기 위한 퍼스트터치 차이의 세밀함을 분석해 발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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