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키디비 모욕' 블랙넛, 2차 공판서도 혐의 부인할까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블랙넛과 키비디의 성적 모욕 혐의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진다. 앞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블랙넛이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음반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 봤지'의 성적 발언을 담은 가사를 노래에 담았다.

키디비는 이에 대해 지난해 5월 블랙넛의 앨범 발매 행위 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 이용 음란)위반, 예비적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1차 고소했다.

이후 키디비는 블랙넛은 추가 고소했다. 그는 블랙넛이 총 4차례의 공연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3월 15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블랙넛 측 변호인은 "범죄사실 기재와 같이 가사를 작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욕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키디비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키디비는 "재판 참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블랙넛은 첫 공판 당시 키디비 성적 모욕 혐의를 전면 부인한 만큼 이번 2차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 키디비 측 역시 블랙넛 측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날 공판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저스트뮤직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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