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박병호, 재검 결과보고 다시 말씀드려야"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내일(18일) 재검 결과를 보고 다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넥센이 대형 암초를 맞았다. 올해 KBO 리그로 돌아온 4번타자 박병호의 부상이 그것이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에서 2회말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고 1루로 뛰었으나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끝내 3회초 교체됐다. 인근 병원으로 향해 MRI 검진을 받은 결과는 왼쪽 종아리 근파열 진단. 1.4cm 정도 근육이 파열된 상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7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박병호가 내일(18일) 재검을 받는다"라면서 "재검 결과를 보고 다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장 감독은 "말이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원래 근육이 파열된 것이 금방 회복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박병호 뿐 아니라 서건창도 부상 공백을 보이고 있다.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장 감독은 "서건창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넥센은 9연패 중인 NC를 만난다. 상대는 왕웨이중. 장 감독은 "몸쪽 제구가 되면 공략하기 힘든 투수가 될 것이다. 스피드와 제구 모두 잘 되는 날은 워낙 좋은 투수"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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