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NC 김경문 감독 "오히려 필승조 회복할 수 있는 찬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NC가 창단 이래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 창단 최다 기록인 9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것.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에 앞서 3루 덕아웃에 나타난 김경문 NC 감독은 "우리 힘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라고 NC 선수들이 훈련 중인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NC가 9연패에 빠진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필승조의 붕괴다. 막강 불펜진으로 불렸던 NC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원종현이 10경기에서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2.15, 임창민이 8경기에서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43, 김진성이 9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7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이들 중 임창민을 제외하고 원종현과 김진성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김 감독은 "지금 필승조와 뒷문이 불안하다. 연패를 하고 있지만 이 시간이 오히려 필승조가 회복할 수 있는 찬스가 될 수 있다"라면서 "9번의 승리를 까먹었지만 차근차근 5할 승률을 만들면 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일단 NC는 이민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상태이며 선발 요원인 최금강을 불펜으로 전환해 뒷문을 강화하려 한다.

김 감독은 "(장)현식이가 5월에 돌아와서 선발투수 중 1명을 불펜으로 내리면 우리 팀이 돌아가는 게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C에게 닥친 시련의 시간은 약이 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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