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김흥국, 성추행 폭로자 입장 번복으로 새 국면 맞나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흥국의 성추행 의혹을 추가 목로한 A 씨가 사과의 뜻을 전하며 폭로전이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김흥국 소속사 들이대닷컴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에 "A씨의 문자를 확인했다. 그 분이 힘들고 후회스럽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 폭로 주장은) A 씨가 직접 한 말이 아닌 녹취본이 알려진 것이다. 필요한 부분만 사람들에게 들려준 것 같다. 무심코 한 이야기가 이렇게 퍼질거라고 생각 못한 것 같다"며 "A 씨가 문자 말미에 '형 좀 잘 돌봐달라'고 하더라. 형은 김흥국씨를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김흥국이 여성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으며, 그가 운영하던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김흥국이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김흥국의 오랜 지인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당시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다. A 씨가 누구인지 짐작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전한 바 있다.

A 씨가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며 김흥국 성추행 의혹은 새로운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흥국은 과거 자신과 술을 마신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사고 있다. 해당 여성은 김흥국과 호텔에서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지난 5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 씨의 추가 폭로가 더해지며 김흥국에게 불리한 입장이 형성됐다. 하지만 A 씨가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고, 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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