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5개 폭발’ SK, 챔프전 2패 뒤 3연승…V2 -1승

[마이데일리 = 원주 최창환 기자] 18시즌만의 챔프전 우승까지 1승 남았다. SK가 2승 2패 균형을 깨는 1승을 챙기며 챔프전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89로 승리했다.

제임스 메이스(25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테리코 화이트(23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SK는 최준용(14득점 5리바운드), 김민수(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또한 SK는 이날 총 15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2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한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시즌만이자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DB는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위해 남은 6~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S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8명이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15-9의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준용, 메이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 기선을 제압한 것. 강점인 속공도 3차례 성공시킨 SK는 DB의 3점슛을 10%(1/10)로 저지, 23-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메이스의 골밑득점, 최원혁의 3점슛을 묶어 18점차까지 달아났던 SK는 2쿼터 중반 이후 기세가 꺾였다. 1쿼터에 호조를 보인 속공이 무뎌졌고, 두경민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점차로 쫓기던 SK는 메이스의 연속 3점슛 덕분에 7점까지 달아났지만, 버튼에게 버저비터를 내줘 46-42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 들어 흐름을 되찾았다. 화이트, 메이스, 이현석 등이 번갈아 가며 3점슛을 터뜨리며 버튼을 앞세운 DB에 찬물을 끼얹은 것. 3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을 넣은 SK는 김민수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더해 77-6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화이트의 3점슛, 최부경의 골밑득점을 묶어 4쿼터 초반 20점차까지 달아난 것. SK는 4쿼터 중반 이후 두경민을 제어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8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1분 24초전 이현석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SK는 이후 윤호영의 자유투와 두경민의 3점슛을 앞세운 DB의 추격을 저지, 챔프전 우승을 향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SK와 DB의 챔프 6차전은 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제임스 메이스(상), 최준용(중), 김선형(하). 사진 = 원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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