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첫 승' LA 다저스, 오클랜드 4-0 완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 6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오클랜드는 4승 8패.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득점에 그쳤던 다저스 타선이 1회부터 화력을 뽐냈다. 테이블세터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션 머나야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린 것. 두 선수 모두 머나야의 90마일 직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4회 오스틴 반스와 류현진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6회 맷 켐프의 솔로포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켐프는 리암 헨드릭스의 2구째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노려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후 후속타자 코디 벨린저가 우전안타로 흐름을 이은 뒤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4-0으로 앞선 9회초 로스 스트리플링의 난조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켄리 잰슨을 투입시키며 불을 끄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90구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회 1사 후 볼넷을 삼진 2개로 극복한 뒤 5회 2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7.36에서 2.79로 대폭 하락.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회 2사 후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4회 2사 1루에선 초구에 좌전안타를 치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류현진의 타율은 .250이 됐다.

반면 오클랜드 선발투수 머나야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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