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대' 장동윤, 이유비 향한 사랑 깨달았다…짝사랑 시작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배우 장동윤이 각성했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6회에서는 신민호(장동윤)가 예재욱(이준혁)에 빠진 우보영(이유비)의 모습에 착잡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엔딩 장면이 담기면서, 신민호의 가슴 아픈 짝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극중 신민호는 예재욱이 우보영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고 우보영이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자신이 아닌 예재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이후 우보영이 예재욱을 향해 '몰래하는 우렁 각시' 부터 '남들 눈에 보이게 챙기기', '좋아하는 사람 보다 망신당하는 주접'까지, 총천연색 애정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신민호는 과거 우보영이 짝사랑했던 자신에게 쏟아 부었던 애정공세를 하나하나 떠올리면서도 "나 안 좋아해서 천만 다행이다"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갑작스럽게 가족식사 전화를 받은 신민호는 가족들이 자신도 잊고 있던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 위해 뷔페를 예약했다고 착각, 퇴근 후 고향 안성으로 향했다. 신민호는 차에서 내내 호텔 뷔페를 먹게 된 것에 들떠있었지만, 결국 가족모임의 이유가 형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음을 알고 상처를 받았다.

더욱이 가족들이 자신의 생일은 기억도 못할뿐더러, 기숙사 생활에 대한 의구심까지 내비치자 "내가 가족이 맞긴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것. 이어 신민호는 어릴 때부터 잘난 형에게 비교당하며 살았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홀로 눈물을 삼켰다.

신민호가 편의점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려는 찰나, 우보영이 그 모습을 발견했다. 허세를 부리다 들킨 신민호는 결국 우보영에게 가족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고, 듣고 있던 우보영은 몰랐던 신민호의 '짠함'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서울로 올라가는 길 뷔페를 사주겠다는 우보영의 제안에 두 사람은 휴게소를 들렸고, 거기에서 신민호는 우보영으로부터 호텔 못지않은 휴게소 뷔페를 제공받았다. 심지어 잠시 사라졌던 우보영이 음식을 먹고 있던 신민호 앞에 와플 생일 케이크와 미역국까지 들고 나타났던 터. 이때 신민호는 자신의 21번째 생일에 학회 일정으로 외국에 간 부모님을 대신해 우보영이 케이크를 들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던 과거를 떠올렸다.

간만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던 신민호는 화장실에 가서 손을 닦으며 "저렇게 골 때리는 애가 나 안 좋아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보영이 예재욱과 통화하는 모습을 발견하자, 신민호는 "좋아죽네"라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러더니 이내 "정말 다행인건가? 날 좋아하지 않는 게"라고 말하며 착잡한 눈빛을 보내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시그대'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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