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대' 이유비♥→이준혁, 깊어만 가는 짝사랑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배우 이유비, 이준혁이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갔다.

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5회에서는 자신을 피하는 우보영(이유비)을 의아해하던 예재욱(이준혁)이 진심어린 속내를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우보영은 지난 의료봉사활동 이후 자신이 하는 얘기를 척척 반영해주는 예재욱으로 인해 선배 김윤주(이채영)로부터 '예씨부인'이라는 호칭까지 들으며 놀림을 받았던 상황.

급기야 우보영은 함께 한 저녁자리에서 예재욱이 고백하는 상상까지 하며 예재욱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돌발 행동을 펼쳐, 예재욱으로부터 충고까지 들었다.

그러나 우보영의 설렘은 예재욱이 신선 병원에 오게 된 이유를 듣게 되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예재욱이 이전 병원에서 의료사고 건으로 소송을 하게 된 환자를 위해 증인으로 나서면서 병원의 눈 밖에 났고, 설상가상 예재욱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 후 슬픔을 지우기 위해 신민호(장동윤)와 경리단길을 찾은 우보영은 서점에서 이정하 시인의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시집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우보영은 다리를 다친 자신을 위해 예재욱이 직접 붕대를 감아주는가 하면, 예재욱에 대한 설렘을 접게 만들었던 환자 커플의 감동적인 청혼을 보게 된 후 마음을 다잡았다.

심지어 우보영이 예재욱을 만나 시집을 건네자, 예재욱이 섭섭한 게 있어 자신을 피하는 줄 알았다며 "제가 원래 남한테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닌데 우 선생님한테 신경이 쓰이더라라. 우 선생님을 많이 의지하고 있나보다“라며 담담하게 진심을 전했다.

이에 우보영은 "섭섭한 게 아니라 그냥 선생님 마주볼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10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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