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前 롯데 이재곤과 육성선수 계약…“대기만성형 기대”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롯데에서 뛰었던 사이드암투수 이재곤을 깜짝 영입했다.

KT 위즈는 최근 이재곤과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곤은 지난 주 입단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맺었고, 곧 선수단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경남고 출신의 이재곤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됐던 투수다. 선발, 불펜을 오가며 통산 84경기에 등판, 14승 1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그리지 못한 이재곤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재곤에 대해 “좋은 공을 갖고 있는 투수였다. 신장을 지녀 릴리스포인트가 앞쪽에 형성돼 타자 입장에서 어렵게 승부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제구력이 조금 안 좋아지긴 했지만, 늦은 나이에 실력을 발휘한 선수들도 있었다. 변화된 환경에서 대기만성형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일단 육성선수 신분이지만, (1군 등록은)본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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