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오나라, 회색빛 상처 속 안식처가 되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나의 아저씨' 배우 오나라가 따스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어두운 극의 흐름 속에서 유일하게 색깔을 입힌 듯 밝고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정희네 가게의 사장이자 삼형제의 오랜 친구인 정희(오나라)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가움을 선사했다.

태국에서 돌아왔다는 정희 소식에 삼형제인 박동훈(이선균), 박상훈(박호산), 박기훈(송새벽)을 비롯해 정희네 단골인 사람들이 모두 부리나케 모인 가운데, 화려한 차림새에 기이하고 유쾌한 여인의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력과 그녀만의 매력을 더해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희는 "이해해. 나도 어떤 놈 하나 있거든. 완전 쫄딱 망해서 나 찾아와서 엉엉 울었으면 하는 인간. 병이라도 확 걸려라 씨이" 라고 말해 유라(권나라)의 마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밝은 정희 모습 안에 숨겨져 있는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렇듯,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는 오나라가 어떻게 작품에 힘을 더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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