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슈가맨2' 故 김성재·최진영 '눈물의 소환'…승리는 희열팀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故 김성재·최진영이 그리움과 눈물 속에 소환됐다.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그룹 몬스타엑스와, B1A4가 각각 故 김성재와 최진영의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제보자로 화면에 깜짝 등장한 배우 소지섭은 "어렸을 때 이분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도 따라 하고, 패션도 조금 따라 해 보고 그래서 제가 힙합을 더 사랑했던 것 같다. 이분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도 배우를 하는 것 같다"며 소환을 부탁했다.

재석 팀의 슈가맨은 故 김성재였다.

1995년 7월 듀스의 고별 콘서트 영상이 펼쳐진 뒤 김성재가 모습을 드러내 지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저기 제 동생이 와 있어요. 성욱아 이리 와봐"라는 김성재의 멘트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건 동생 김성욱이었다.

김성욱은 노래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인 뒤 "춤이 엄청 힘들기도 하고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며 "이렇게 다시 무대를 보여줄 수 있고 이 노래를 여러분들한테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너무 좋아서 수락을 하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등의 퍼포먼스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었다.

희열 팀의 제보자는 "데뷔 당시 얼굴 없는 가수로 나와서 궁금증이 상당했다"며 "이 분이 나왔을 때 정말 많이 놀랐다. 눈빛이 정말 촉촉했다. '울면서 노래 부르는 거 아닌가?' 착각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슈가맨은 故 최진영이었다. 가수 강현수가 노래 '영원'의 랩 파트를 소화한 뒤 조장혁이 나머지를 열창했다.

B1A4의 산들이 '24시간의 신화', 산들과 신우가 '반전'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뭉클하게 했다.

몬스타엑스는 기타, 건반을 사용해 세련되게 재탄생 시킨 2018 '말하자면'의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B1A4가 원곡의 웅장함에 B1A4의 감성을 더해 2018 '영원'을 감미롭게 재탄생 시켰다.

역주행 송 대결에서 승리는 B1A4가 쇼맨으로 활약한 희열 팀에게 돌아갔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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