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서민정父 "헤어질 때 우는 딸, 美 시집보낸 것 후회되기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서민정의 부모님이 미국에서 살아가는 딸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이방인' 마지막 회에서는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는 야구선수 추신수, 배우 서민정,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국을 찾아 모처럼 친정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서민정. 이날 서민정의 아버지는 "예전에 미국으로 출장을 가서 민정이 집에 간 적이 있다. 한나절을 함께 있다가 헤어지는데 민정이가 울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딸을 미국으로 시집 보낸 것에 대해 잠깐 후회가 되기도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민정의 어머니는 "결혼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딸이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미국에서 살다가 미국에서 죽어서 미국에 묻힐 생각을 하면 슬프다'고. 그 말을 들으니 나도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방송된 '이방인'은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을 리얼리티 예능의 화법으로 담아왔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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