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류필립 "군 시절, 미나 면회 원하지 않았다" 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류필립이 이중국적자 임에도 입대를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의 군 시절 동료들을 만난 미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중 국적자 임에도 남대문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 류필립. 이날 미나는 "(입대 당시) 나는 류필립이 미국 사람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군대에 간다고 하더라. 그 결정이 서운하고 섭섭하면서도 남자답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운을 띄웠다.

미나는 "그렇게 사귄지 2개월 만에 군대에 갔다. 당시에는 깊이 사랑에 빠질 줄 모르고 현재에 충실하자고 말을 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류필립은 "난 당연히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이 의외인 것으로 생각하고 칭찬을 해주더라. 내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또 미나는 류필립의 군 시절을 회상하며 "남대문경찰서는 가까운 곳이다보니 면회를 잘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매주 면회를 가면서 그곳에 면회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류필립의 기억은 달랐다. 그는 "사실 난 사실 면회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나는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야하는데, 면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날 개념없는 애로 보더라. 선임도 면회를 하지 않는데, 내가 면회를 하니까"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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