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시청률+화제성+호평 모두 잡은 비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각 방송사들의 시청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일요일 저녁 예능, SBS '집사부일체'가 승기를 잡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12월 31일 방송을 시작한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 4인방 배우 겸 가수 이승기, 배우 이상윤, 그룹 비투비 육성재, 개그맨 양세형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의 1박 2일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이승기의 군 제대 후 첫 예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집사부일체'는 동거동락 인생과외라는 신선한 포맷과 '청춘 4인방'의 케미,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사부들의 잇단 출연으로 저력을 과시하며 짧은 시간에 예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집사부일체'는 첫 방송 후 2개월여 만에 오랜 기간 일요일 저녁을 장악해왔던 '해피선데이'의 독주 체제를 허물었다. 시청률과 화제성, 호평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순항 중인 '집사부일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청춘 4인방' 멤버들의 조합이다.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까지 '집사부일체'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네 사람은 말 그대로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조합이다. 이승기와 양세형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앙숙 케미'로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프로그램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육성재는 감성 넘치는 막내 '감성재'이자 감출 수 없는 '육잘또' 매력으로 일찌감치 캐릭터를 구축하며 화제성 상승에 일조했고, 이상윤은 드라마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전 매력과 '투머치토커'라는 신개념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예능에서 보기 힘든 '사부'들의 출연도 한 몫 한다. 1회 가수 전인권을 시작으로 야구선수 이대호, 배우 최불암, 윤여정,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승훈, 가수 보아까지 연령도 분야도 다양한 사부들의 출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세영 PD는 과거 "'이 사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판단하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며 "해답이 없을 수도 있다. 사부와 하루를 보낸 뒤 각자의 마음에 파도가 일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작은 물방울, 점 하나라도 얻으려는 게 '집사부일체'의 취지"라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