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 김국진♥강수지, 진짜 부부가 진짜 가족 예능 이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5월 결혼하는 개그맨 김국진, 가수 강수지가 결혼을 앞두고 동반 MC로 예능을 이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파일럿 예능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서 강수지는 김국진과 MC를 맡게 돼 "둘이 SBS '불타는 청춘'을 오래해서 편안한 마음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가족 구성원 중 할머니와 손주가 중심이 돼 서로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세대 차를 좁혀가는 가족 탐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동반 MC로 발탁돼 화제였다. 김국진도 "'불타는 청춘'은 여행 프로그램이고, ('할머니네 똥강아지'는)공동 MC로서 스튜디오에서 하는 부분이라 콘셉트는 다르다"며 '예비 신부' 강수지를 "냉철하게 MC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웃었다.

특히 이날 김국진은 5월 결혼 준비 상황에 대해선 "날짜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날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가급적 좋은 날이 있으면 몇 개의 날짜 중에서 뽑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MC는 김국진, 강수지, 개그맨 양세형, 방송인 장영란이 나선다. 출연하는 '조손 커플'로는 배우 김영옥과 손녀 김선우, 배우 남능미와 손자 권희도, 아역배우 이로운과 이로운의 매니저 겸 할머니 안옥자가 출연한다.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출연한다는 김영옥은 손녀와의 동반 출연에 "후회도 많이 했고, 부담도 됐다"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다만 "억지로 (설정을)안 했으면 했다"는 김영옥은 "난 제일 쉬운 게 연기라, '(가짜가 아닌)정말'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웠고 조심스러웠다"며 제작진을 향해 편집을 "좋은 쪽으로 부탁 드린다"고 바랐다.

이지은 PD는 우후죽순 나오는 연예인 가족 예능에 대한 비판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할머니네 똥강아지'가 "단순히 흥미 위주의 방송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는 "여러 상황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판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공감할 부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모친상을 당했던 강수지는 이날 간담회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기도 했다.

'할머니네 똥강아지' 촬영을 하며 어머니와 자신의 딸 비비아나의 모습이 생각났다는 강수지는 그동안 어머니나 할머니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많지 않았나 싶었다"며 "앞으로 저희 딸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싶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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