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적당한 거리"…'나혼자' 동방신기, 극과 극은 통하는 거야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극과 극의 생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23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출연해 데뷔 15년 만에 집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최강창민은 "따로 살 게 된 지 6년이 됐는데 한번도 서로의 집에 왕래한 적이 없다. 싸운 건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독립은 "저희가 같이 숙소 생활을 한 게 15년이 됐다. 일본에서도 같이 산다"는 이유에서다.

유노윤호는 모던한 분위기의 최강창민의 집을 보고 "이렇게 생겼구나" 하며 놀라는 반응이었다.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인테리어부터 일상생활까지 전혀 다른 취향을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과거 숙소 생활을 떠올리며 "왁자지껄 심심할 틈이 없어 좋은데 진짜 (유노윤호가) 이른 아침부터 노래를 불러서 시끄러워 일어난 적도 있다. 일이 끝나면 쉬고 싶은데 주변 친구들과 같이 놀러 올 때도 있다"고 폭로했다.

직접 요리해 식사하는 최강창민은 "대부분 제가 혼자 해 버릇 한다"고 말했다. 무병장수를 꿈꾼다는 그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건강한 간을 못 가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제가 요리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노윤호의 집은 앤틱한 분위기로 모던한 최강창민의 집과 정반대였다. 쇠절구에 꽃무늬 벽지까지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유노윤호는 "혼자 산지 4, 5년 됐다. 창민이가 저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며 "스타일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유노윤호의 일상을 지켜보며 "혼자 살 때도 저럴 줄은 몰랐다"며 폭소했다.

동방신기는 서로의 일상을 관찰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먼저 최강창민이 "청소하는 모습 보고 되게 놀랐다. 여러 사람들과 생활하는 것 보고 내가 알던 윤호 형이랑 여전히 변하지 않았구나" 했다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더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노윤호는 "저랑 정말 다른 시스템에서 생활한다는 걸보고 깜짝 놀랐다"며 "너무 기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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