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공현주 “송승현,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줄…생기 있더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공현주는 연극 ‘여도’에서 FT아일랜드의 송승현과 함께 연기했다. 아이돌과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연극 ‘여도’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조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죽음을 서서히 파헤치는 작품으로, 공현주는 단종과 서로 마음이 통하였으나 세조의 눈에 띄는 바람에 온전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인 혜빈정씨 역을 소화했다. 송승현은 단종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미치광이 행세까지 하는 이성 역을 소화했다.

“송승현은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정도로 생기 있게 연기하더라고요.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저도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거라 열심히 했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씩 연습했는데, 송승현이 모든 노력을 다 쏟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배우들은 상대와의 ‘호흡’이 생명이다. 상대가 리액션을 잘해줘야 자신의 연기가 산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송승현은 제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잘 받아줬어요. 상대 배우가 주는 에너지에 따라 연기가 달라지거든요. 송승현에게 고마움을 느꼈죠.”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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