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故 매염방 추모 영화 '매염방전기' 제작…왕단니가 주연 맡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 전 배우 겸 가수 매염방을 추모하는 기념 영화가 올해 홍콩에서 제작된다.

홍콩 전 스타 매염방(1963-2003)의 일대기를 그린 추모 영화 '매염방전기(梅艶芳傳奇)'가 올해 곧 홍콩에서 제작에 들어간다고 시나 연예 등 중국 매체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매염방이 어릴 적에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다 19살 때 홍콩 가창대회 입상을 통해 우연히 연예계에 발을 디딘 후 자수성가로 인기 스타가 되는 과정을 영화 초반에 그려낸다.

이어 그녀가 홍콩에서 장국영(1956-2003), 알란탐(67), 장학우(56), 유덕화(56), 곽부성(52), 여명(51) 등 스타들과 홍콩 연예의 전성 시대를 함께 구가하며 겪게 되는 갖가지 이야기를 풍성한 형식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영화 '매염방전기'는 올해 홍콩에서 주로 촬영이 이뤄지며 영화 콘텐츠의 진실성 확보를 위해 매염방의 어머니 담미금(94)이 영화 시나리오의 특별 고문으로 선임됐다.

매염방 역은 중화권 인기 스타 왕단니(王丹妮.28)로 결정됐다.

왕단니가 낙점된 데는 그녀의 외모가 故 매염방과 매우 비슷할 뿐 아니라, 그녀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6살 때 연예계에 데뷔해 스타가 된 후 풍부한 인생 경험을 쌓은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왕단니는 3살 된 딸을 둔 싱글 맘이며, 홍콩 남자 가수 나효용(羅孝勇.29)과 현재 교제 중이다. 그녀는 중국 본토 베이징(北京) 출신이다.

[왕단니. 사진 = 시나 연예 보도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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