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이선균, 아이유가 악연으로 얽혔다.

2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회에서는 박동훈(이선균)과 이지안(아이유) 일상이 그려졌다.

동훈은 평범하지만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삼 형제 중 둘째지만 맏이처럼 형 박상훈(박호산)의 딸 결혼식을 챙겼다.

상훈은 박동훈에게 그의 아내 강윤희(이지아)가 결혼식에 오는지 물었지만, 동훈은 "출장을 갔다"며 대충 핑계를 댔다.윤희는 동훈이 다니고 있는 회사 대표이사이자 후배인 도준영(김영민)과 불륜 관계였으나 동훈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지안은 팍팍한 삶을 견디고 있었다. 동훈이 그에게 날아든 무당벌레를 잡아주려고 했지만 그는 서늘한 얼굴로 스스로 무당벌레를 잡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퇴근 후 이지안은 식당보조 아르바이트를 했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동훈은 지하철 안에서 그를 지켜봤다. 차마 따라나서지 못했고, 집으로 돌아온 이지안은 사무실에서 잔뜩 훔쳐온 믹스커피를 마시며 대충 저녁을 떼웠다.

집에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이 와 있었다. 그는 "이렇게 조금씩 언제 돈을 다 갚냐"고 재촉했다. 또 요양원비가 밀려 몰래 할머니를 데리고 나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했다.

동훈은 그런 지안이 계속 신경쓰였다. 여러 차례 말을 걸어보려고도 했고, 지안의 일상을 주시했다. 하지만 지안은 그런 동훈을 계속 무시했다.

또한 동훈의 알 수 없는 이로부터 오천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지안이 그 장면을 본 것 같아 더욱 신경이 쓰였다. 지안은 동훈에게 다가와 "배고픈데 밥 좀 사달라"고 했다. 또한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지안은 사무실로 가 동훈이 받은 돈을 훔쳤다. 동훈은 다음날 돈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결국 동훈은 감사에 걸려 회사에서 잘리는 신세가 됐다.

[사진 = tvN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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