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U리그, 22일 개막…연고전 주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학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8 U리그’가 22일 개막돼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U리그에는 전국 11권역에 총 83개팀이 참여해 연말에 진행되는 32강 왕중왕전 진출을 노린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팀은 신경대학교, 동원대학교, 동양대학교 세 팀이다.

22일 열리는 개막전 중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오전 10시 목동운동장 열리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맞대결이다. 대학무대 최강팀인 두 팀이 2권역에 함께 속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이 같은 권역에 속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U리그 최초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한 고려대는 조영욱(FC서울)과 송범근(전북현대)이 프로로 진출해 전력 누수가 있지만 안은산, 박상혁이 건재하다. 연세대는 작년 C제로룰로 U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U리그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작년 U-20 월드컵에 출전한 하승운, 이정문, 김승우, 이준이 팀의 주축이다.

23일 열리는 5권역 개막전도 흥미롭다. 5권역은 성균관대, 용인대, 단국대 등 대학강호가 모여 ‘죽음의 권역’으로 평가된다. 개막부터 춘계연맹전 준우승팀 성균관대와 2015년 U리그 우승팀 용인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민수와 김호수가 이끄는 성균관대 공격진이 용인대의 조직력을 뚫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또한, 안익수 전 U-20 대표팀 감독이 선문대학교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선문대는 23일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신생팀 신경대와 경기를 치른다. 프로-청소년-여자 대표팀을 두루 맡았던 안 감독은 대학 무대 도전이 주목된다.

U리그 권역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며 왕중왕전은 32강 토너먼트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은 7팀이 속한 권역이 2.5장, 8팀이 배치된 권역이 3장, 11팀이 있는 권역이 5장이다.

U리그는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 대학 캠퍼스내 축구 열기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출범했다. 매주 꾸준히 리그 경기를 치름으로써 K리그 등 성인 무대 데뷔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기여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재학생들의 단체 관람과 응원으로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어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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