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현 "'미투 운동' 용기 낸 분들 지지해, 의식 바뀌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송유현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더' 등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인 송유현이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태어나 처음 찍는 화보라며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이내 숨은 끼를 모두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송유현이란 배우를 더욱 알리며 큰 화제를 모은 '마더' 합류 계기를 묻자 드라마 첫 캐스팅을 도와준 김철규 감독님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철규 감독은 드라마 '공항 가는 길', '파라다이스 목장', '응급남녀' 등을 연출한 프로듀서다. 김 감독이 연출한 '시카고 타자기'의 오디션도 보았지만 아쉽게도 2차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송유현은 친구 덕에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송유현은 "친구 따라 강남 간 케이스다. 친구의 추천으로 예고 편입시험에 도전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예고에 진학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어린 시절 송유현은 무턱대고 114에 전화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화번호를 묻고, 학교에 전화해 대학입학 방법을 물어봤다. 엉뚱한 그는 결국엔 '한예종'에 입학해 연기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는 최근 이슈가 된 미투 운동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저도 연기를 전공한 탓에 요즘 이슈에 많은 관심이 간다"며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용기를 낸 피해자분들을 많이 지지한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사람의 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연극인들을 응원했다.

친한 배우를 묻자 송유현은 배우 전혜진과 신동미를 뽑았다. 전혜진은 그의 연기 뮤즈이자 첫째 언니와도 같고, 신동미는 힘이 되는 둘째 언니라고 한다.

그는 "전혜진, 이선균 부부와도 종종 식사를 함께하는데, 부부를 보고 있으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꾸미거나 숨기는 것보다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요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배우로서 삶이라고 밝힌 송유현은 "배우란 직업은 고민이 끊이지 않는 일인 것 같다"며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다"고 진중한 답변을 전했다.

[사진 = b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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