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m' LG 차우찬, 대패에 위안을 준 복귀 청신호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최고 시속 145km.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31)이 복귀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차우찬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구원 등판,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임지섭에 이어 5회말 등판한 차우찬은 선두타자 장영석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으며 2사 후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6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역시 삼진.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말엔 2사 후 임병욱에 1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준 차우찬은 장영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성훈과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부상 이후 시범경기 첫 등판이기에 많은 투구수를 기록할 이유는 없었다. 이미 경기 전에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30개 안팎으로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날 차우찬은 39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제구력도 여전히 좋았다. 개막 시작부터 선발로테이션 합류는 불투명하지만 4월 초 복귀를 낙관할 수 있는 등판 결과였다.

이날 LG는 1-10으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임지섭이 4이닝 동안 볼넷 6개를 주는 등 7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직 류제국의 복귀 시기도 불투평한 상태. 따라서 차우찬의 빠른 합류야말로 LG의 초반 레이스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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