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이승훈 자신감, "Old But Gold 보여주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자신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온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21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스켈레톤 윤성빈과 공동 수상한 이승훈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총 3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5개의 메달(금2, 은3)을 기록하며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 보유자이자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이승훈은 “8년 만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될 줄 몰랐다”며 “받게 해 준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선 “스피드선수로서 35세는 많은 나이지만 메달을 딴 선수도 많다”며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이런 말이 있다. 올드 벗 골드(Old but Gold), 베이징에서 올드해지지만 무대에서는 골드해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약 90여년 간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해 온 ‘코카-콜라’가 1995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이번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는 이승훈, 윤성빈, 이상화, 최민정, 임효준, 신의현, 등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된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온 국민에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올림픽 사상 첫 남북단일팀을 이루며 승패를 떠나 전 세계에 짜릿한 감동을 안겨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던 컬링 여자대표팀의 부모님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윤성빈(스켈레톤) ▲우수선수상(비장애인부문) 최민정(쇼트트랙), 이상화(스노보드)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 신의현(노르딕스키) ▲우수단체상 봅슬레이 남자대표팀(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 컬링 여자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의) ▲신인상 임효준(쇼트트랙), 안세현(수영) ▲우수지도자상 이용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공로상 새라 머리 감독 및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 ▲특별상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클린스포츠상 쇼트트랙 여자대표팀(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등 총 9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를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스포츠 스타들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인기 걸그룹 구구단이 축하 공연을 펴렸다. 박보검과 함께 코카-콜라의 ‘내 마을 꽃피워, 봄’ 캠페인 모델로도 활약 중인 구구단의 멤버 세정은 현장 인터뷰에서 “저희 멤버들 모두 올림픽 경기를 열심히 봤는데 최고의 선수 분들을 볼 수 있는 무대에 오르게 되어 너무 설렌다”며 “국민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주셨던 만큼 우리 선수들 모두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역대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에 빛나는 선수로는 1회 황영조(마라톤)를 시작으로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유승민(탁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등 영광의 얼굴들이 망라되어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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