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크로스' 조재현 논란도 이겨낸 유종의 미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크로스'가 조재현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지만 의미있는 마무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2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16회(마지막회)에는 강인규(고경표)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심장마비였던 손연희(양진성)는 결국 깨어났고, 선림병원 이사장이자 그의 아버지 손영식(장광)은 죗값을 치르기로 했다. 결국 어긋난 부성애의 말로를 보여준 것.

센터장이 된 이주혁(진이한)은 병원장인 아버지 이상훈(김종구)의 메시지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고, 그 또한 어긋났음에도 어찌할 수 없었던 부성애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상훈은 "가끔 면회 와줘. 네 얼굴 보는 거면 된다"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인규는 앞서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트럭 운전사의 수술을 집도하게 됐고, 그의 딸(이수민)의 신장을 그에게 이식했다.

한편 '크로스'는 센터장 고정훈 역의 조재현이 성추행 혐의로 인한 '미투'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 12회에서 결국 하차했다. 예정에 없던 급작스러운 하차로 인해 후반부에서 제2막을 맞은 '크로스'는 강인규, 손영식, 김형범과의 삼각 구도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 날 강인규와 이주혁(진이한)은 함께 수술실에서 귀한 생명을 살려냈고, 인규는 극약처방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지만 초범인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로 풀려나며 지인과의 열린 결말로 해피엔딩을 보였다.

'크로스'는 조재현의 악재에도 불구, 뚝심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러 각도의 부성애와 장기 이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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