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걸그룹 평양공연' 레드벨벳, 핑클·베이비복스 잇는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레드벨벳이 15년 만에 북한에서 공연을 펼치는 걸그룹이 됐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한 예술단은 이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동평양 대극장과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연다.

레드벨벳은 20일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정인, 소녀시대 서현 등과 함께 예술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빨간 맛' '피카부(Peek-A-Boo)' '루키(Rooki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에서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북한에서 공연을 펼친 것은 1999년 젝스키스와 핑클이 최초로, 당시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는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참여한 바 있다.

레드벨벳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며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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