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율 1할대 붕괴, TEX전 무안타 2삼진…추신수는 휴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기대를 모았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3, LA 에인절스)의 시범경기 타율이 1할대 아래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투타겸업의 오타니가 시범경기 9번째 타자 출장에 나섰지만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시즌에 앞서 타자, 투수 모두 고전하고 있던 터. 투수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 타자로 8경기 타율 .100(20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모두 부진했다.

이날은 첫 타석 운 좋게 출루가 이뤄졌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좌완 마틴 페레즈를 만나 2루수 주릭슨 프로파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안착했다. 다만, 제프리 마르테의 병살타로 인해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4회에는 1사 3루의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병살타로 물러났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가 투구 정면으로 향하며 미처 귀루하지 못한 3루주자 콜 칼훈까지 아웃됐다.

후속 타석에서도 안타는 없었다. 2-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알렉스 클라우디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고, 4-1로 리드한 8회 1사 1, 3루에선 좌완 브래디 페이글를 만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100에서 .083까지 떨어졌다.

한편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는 휴식을 취하며 시범 13경기 타율 .355(31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을 유지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는 시범경기 10승 15패, 텍사스는 7승 15패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