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 ‘아이, 토냐’ 연기X연출X음악 3박자 호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여자 피겨 스케이터 토냐 하딩의 인생을 블랙코미디로 담아낸 영화 ‘아이, 토냐’가 연기, 연출, 음악 3박자를 고루 갖춰 화제다.

#1. 싱크로율 만렙

토냐 하딩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이, 토냐’는 실화와 실존인물들에 근거한 만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할리퀸에서 피겨퀸으로 완벽 변신한 마고 로비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션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는 "이전 작품들에서 그녀가 유머, 약함과 강함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를 펼쳤기에, 복잡한 스타일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딱 '마고'를 위한 작품이었다" 라고 밝혔다.

#2. 영리한 연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이슈를 담은 영화임에도 불구, 영리한 연출과 편집으로 많은 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직설적이고 반박의 여지가 가득한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함." 이라는 오프닝 멘트처럼 한 관점에서의 진실이 아닌 여러 인물 각자의 진실을 전하며 영화는 토냐 하딩이라는 인물을 완성해간다.

특히 제4의 벽을 뚫고 관객과 직접 눈을 마주하거나 인터뷰 방식을 차용하는 등 감정이입의 거리를 조절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객은 "그녀가 그러한 사람이 된 환경을 짚어주면서 오히려 미화한 것이 아닌, 한 인간이 저렇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영리한 연출로 녹여냈다." - 네이버(@M****) 는 관객들의 극찬을 얻었다. 이 외에도 "영상미가 아주 돋보였던 영화. 피겨씬의 그 카메라워크는 진짜 역동적이고 신기하더라구요." - CGV실관람객(@무**), "좋은 촬영과 영리한 연출, 돋보이는 편집!" - 트위터(@ssol****), "스토리의 짜임새는 완벽했고, 편집은 흡입력 있었다.” - 네이버(@syoo****) 등 호평을 보냈다.

#3. 사운드 트랙

영화 속 사운드 트랙은 80~90년대 빌보드차트를 휩쓸었던 명곡들로 리드미컬한 편집에 맞춰, 배우들의 열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나 펑크나 하드락에 맞춰 스케이팅 무대를 장식했던 토냐 하딩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클래식 명곡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부터 1983년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36주 동안 차트에 오른 명곡 로라 브래니건의 'Gloria'까지 많은 이들의 뇌리에 기억되고 있는 사운드트랙은 물론, 여기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관객들의 귀에 익은 노먼 그린바움의 'Spirit in the Sky'와 폴리트우드 맥의 'The Chain'은 연출에 생동감을 더한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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