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살자' 위너 김진우, 부모님 이혼·가정사 고백 '눈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위너 김진우가 가정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착하게 살자'에서는 4번 방 수용자들의 실제 수감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수용자들은 인성 교육장서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김안식 교수는 "교도소 내의 아버지 학교는 수용자들이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 인성교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교정 팀장은 수용자들에 "여러분들은 어떤 아버지, 어떤 남편, 어떤 아들이었냐"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줬고, 김진우에 "아들로서 아버지에게 용서구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진우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 적이 있다"며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 부끄러움이 많았다. 어업을 하셨는데 옛날에 그 직업을 부끄러워했다. 지금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한테 미안하다. "며 눈물을 보였다.

또 김진우는 "아빠하고 큰 추억이 없다. 최근에 프로그램에서 여행을 한 번 갔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라고 덧붙였고, 교정 팀장은 "혹시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진우는 "없다. 시켜서만 해봤지 스스로 한 적은 없다"고 답했고, 교정 팀장은 "수감생활 마치면 아버지한테 사랑의 고백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용서도 구해라"라고 말했다.

특히 김진우는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김 회장에 "우리 아버지도 술 되게 좋아하신다. 어머니랑 그것 때문에 싸우셨고 지금도 안 좋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나는 아버지와 산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내가 엄마를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엄마에 대해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거 같다. 아빠를 보는 거 같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제발 꼭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처음으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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