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개막이 기다려진다, 재밌는 야구할 것"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개막이 기다려진다"

LG에서 새 출발하는 '타격 기계' 김현수(30)가 2018시즌 준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뒤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팀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김현수는 "구단 지원도 좋았고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지금 몸 상태는 100%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김현수는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 아픈 곳도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김현수를 비롯해 박병호(넥센), 황재균(kt) 등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리그의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선수들이다.

그러나 김현수는 "우리(해외파)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이미 기존에 인기 많은 선수들이 있다"라면서 "미국에서 못 하고 돌아왔으니 여기서는 잘 하려고 한다"라고 실력으로 보여줄 각오만 갖고 있음을 전했다.

LG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인 만큼 김현수를 바라보는 LG 팬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활발하게 재밌는 야구를 하도록 하겠다"는 김현수는 "물론 잘 해야 재밌는 야구가 될 것이다"는 전제조건도 달았다.

이제 곧 국내 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를 하는 김현수는 "개막이 기다려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설레는 마음도 내비쳤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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