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최성국, 양익준에 인생 조언 "쉬고싶다 함부로 말하지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최성국이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에게 인생 조언을 했다.

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충북 단양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은 양익준과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에 대해 물었다. 양익준은 "재작년부터 다섯 작품을 거의 쉬지도 못하고 달려왔더니 힘들다. 연이어서 하니까. 2년을 그냥"이라며 "그래서 개인적인 시간이 전혀 제공도 안 되고 여유를 가질 수도 없어서 두 세달 정도 쉬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최성국은 "쉬지마"라고 단호히 말한 뒤 "나랑 너랑은 워낙 갔던 길이 다르니까.. 내가 스물일곱살부터 서른아홉인가 마흔까지 영화 이외의 스케줄, 시트콤, 영화 등을 하며 스케줄상 내가 10년간 일주일 쉬어본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른아홉, 마흔 이럴 때 일이 들어오거나 아는 형들한테 연락 오면 '저 잠깐 쉬려고요. 반년 정도? 3년 정도?' 했다"며 "(형들이) '그래? 진짜 시나리오 괜찮다. 읽어봐. 재밌어' 하면 '시나리오 보고싶은 마음 없고 무조건 쉬고 싶어요. 이해 좀 해주세요' 이런 전화를 몇 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년 정도 있다가는 연락이 안 오더라. 1년 정도 지난 다음엔 날 안 부르는 거야. 내가 자존심 상해서 '시나리오 주세요' 못 하지 않나. 그래서 전화를 돌렸다"며 "한바퀴 도는데 1년 좀 넘었는데 소위 말하면 공기가 다르더라. 내가 그동안 같이 어울려서 얘기해왔던 분들인데도 공기 자체가 다른 거야"라고 털어놨다.

또 "그 때 이후로 후배들이 피곤해 하면 '일은 줄이는건 좋은데 당분간 쉬고 싶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마라'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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