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미투 폭로, 진실공방 되나…"사과하라"vs"고소할 것"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이 모 씨를 가해자로 지목한 '미투' 폭로가 나와 논란이다.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6일 한 매체는 이 씨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싣고, "A씨가 '성 경험이 없다'며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 씨는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05년으로, 당시 A씨가 18세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이 매체에 "원하는 건 그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저를 비롯해 혹시 있을지 모를 미성년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진심을 다해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그맨 이 씨는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씨는 다른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씨는 해당 매체에 "최초에 A씨를 만난 곳 자체가 술집이었다"며 "'혹시 미성년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만약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았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연예인 신분에 A씨를 계속 만났겠나"라고 말하며 당시 A씨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하고, 그런 사이에서 나눈 감정들이 13년이 지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둔갑되어 버린 것이 '미투'인가"라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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