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 6위…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김보름(강원도청)이 매스스타트에서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 출전, 1조 6위(4득점)로 레이스를 마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매스스타트는 12명이 다 함께 레이스를 펼쳐 실력을 가리는 종목이다. 평창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이며, 남녀 모두 16바퀴를 돌게 된다. 4바퀴마다 부여되는 스프린트 포인트(1위 5점·2위 3점·3위 1점)와 결승선 통과 시점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가 결정되며, 준결승에서는 8위 내에 이름을 올려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최근 팀 추월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터라 마인드 컨트롤이 관건으로 꼽혔지만, 적어도 실력만 봤을 땐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 가운데 1명이었다.

김보름은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아직 가속도가 붙기 전인 만큼, 3바퀴를 돌 때까지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는 모양새였다.

점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점수를 쌓던 김보름은 10바퀴 남은 시점서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이후 2~4위를 오가며 레이스를 이어가던 김보름은 결승에 대비, 체력을 조절하는 등 전략적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4바퀴를 남은 시점서 3위를 기록, 1득점을 추가 획득하기도 했다. 이때까지 김보름이 획득한 득점은 총 4득점이었다.

김보름은 4득점 이후에는 체력을 조절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결국 가장 늦게 레이스를 마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득점을 합계한 결과, 김보름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보름은 결승에 진출,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보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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