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허재 감독 "라틀리프, 뉴질랜드전서 더 좋아질 것"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라틀리프는 뉴질랜드전서 더 좋아질 것이다."

한국이 23일 홍콩과의 2019 FIBA 중국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1라운드 A조 홈 경기서 완승했다. 2승1패가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두경민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객관적 전력 차가 컸다. 사실상 26일 뉴질랜드전을 대비한 몸 풀기 경기였다.

허재 감독은 "방심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경기 감각, 팀워크를 맞춰갔다. 잘 안 된 부분도 있지만,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 공격은 뉴질랜드전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허 감독은 홍콩의 2대2 공격에 많은 점수를 내준 걸 아쉬워했다. 그는 "픽&롤 디펜스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그 부분에 대해 상대가 픽&롤을 할 때 헬프 사이드에서 어떻게 움직일 지에 대해 준비하겠다. 로테이션을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조한 3점슛에 대해 허 감독은 "대체로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패턴에 의해 찬스를 만든 게 아니라 프리랜스 공격을 했다. 뉴질랜드전서는 찬스를 잡고 패턴을 만드는 부분이 있다. 오늘은 굳이 패턴을 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슛 확률이 떨어졌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허 감독은 "두경민, 최부경은 소속팀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많이 뛰어봤다. 그래도 낯선 부분은 있었다. 라틀리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는 했다고 생각한다. 뉴질랜드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뉴질랜드전에 대해 허 감독은 "지역방어를 변형한 전술, 맨투맨을 할 때 라틀리프가 힘들면 변화를 줄 것이다. 오늘은 선수들을 고루 뛰게 했고, 체력을 끌어올리고 코트 밸런스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 뉴질랜드전에 포커스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허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 핵심 선수들이니 힘은 들 것이다. 잔부상을 갖고 대표팀에 들어온 것 같다. 그래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26일 뉴질랜드전에는 회복이 될 것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재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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